이른아침 까치 까마귀 떼지어 우는 이유 놀라운 새들의 생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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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아침을 방해하는 소음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새들의 행동에는 생존을 위한 아주 과학적이고 필사적인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까치와 까마귀가 유독 새벽과 이른 아침에 떼를 지어 우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아침을 알리는 새들의 출근 신호
까치와 까마귀는 대표적인 텃새이자 사회성이 매우 강한 영리한 조류입니다.
이들은 밤새 포식자의 위협을 피해 안전한 숲이나 우거진 나무 위에서 모여 잠을 청합니다.
그리고 동이 트는 이른아침이 되면 일제히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때 지르는 소리는 일종의 '출근 신호'이자 '인원 점검'입니다.
"밤새 별일 없었니?", "이제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하자"라는 의미로 서로의 생존을 확인하고 무리를 결속하는 소통을 하는 것입니다.
먹이 정보 공유와 하루 계획 수립
까마귀와 까치는 지능이 조류 중에서 최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똑똑합니다.
이른아침에 모여서 지저귀는 행위는 오늘 어디로 가서 먹이를 찾을지 정보를 교환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어제 좋은 먹잇감을 발견했던 개체가 소리를 내어 동료들을 이끌기도 하고, 위험 구역이 있다면 서로 경고를 보내기도 합니다.
혼자 다니는 것보다 떼를 지어 다닐 때 먹이를 찾을 확률이 높고 천적 방어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집합 전령을 보내는 셈입니다.
영역 표시와 천적에 대한 경고
새벽녘은 공기가 차갑고 조용하기 때문에 소리가 가장 멀리, 그리고 선명하게 전달되는 시간대입니다.
까치와 까마귀는 이 타이밍을 이용해 자신들의 영역을 주변에 확실하게 선포합니다.
"여기는 우리 무리의 구역이니 다른 새들은 침범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동네 전체에 방송하는 것입니다.
특히 길고양이, 매, 부엉이 같은 천적이 근처에 나타났을 때 이들의 울음소리는 더욱 격렬해집니다.
혼자서는 맹금류나 고양이를 상대할 수 없지만, 이른아침 떼지어 울부짖으며 위협(모빙 행동)하면 아무리 강한 포식자라도 부담을 느끼고 도망치게 됩니다.
결국 아침마다 들리는 시끄러운 새소리는 그들만의 치열한 생존 대책 회의이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어벽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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