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못듣는소리 연령별 청력나이 다른 신비한 소리의세계


우리가 일상에서 듣는 수많은 소리들은 세상의 전부가 아닙니다.

실제로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영역은 정해져 있으며, 그 범위를 벗어난 신비한 소리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종류가 점점 줄어든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인간이 듣지 못하는 소리의 비밀과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청력의 한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소리는 공기의 진동이며, 이 진동이 1초에 몇 번 반복되는지를 나타내는 단위를 헤르츠(Hz)라고 부릅니다.

인간의 귀가 인지할 수 있는 소리의 범위를 가청주파수라고 하며, 이는 대략 20Hz에서 20,000Hz 사이입니다.


이 범위를 넘어서는 20,000Hz 이상의 너무 높은 소리를 초음파라고 부르고, 20Hz 미만의 너무 낮은 소리를 초저음파라고 부릅니다.

박쥐나 돌고래는 초음파를 발사해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고, 코끼리나 고래는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동료와 소통하기 위해 초저음파를 사용합니다.

인간은 이 신비로운 소리들을 청각 기관의 구조적 한계 때문에 전혀 듣지 못하며, 오직 특수 장비를 통해서만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령별로 못 듣는 소리가 정말 존재하나요?

인간의 가청주파수인 20,000Hz는 사실 갓 태어난 아기나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만 완벽하게 적용되는 기준입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달팽이관 내부에 있는 고주파 감지 세포들이 가장 먼저 손상되고 노화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높은 음역대의 고음(높은 헤르츠의 소리)을 듣는 능력이 점차 떨어지게 됩니다.


통상적으로 20대 이하의 젊은 층은 17,000Hz 이상의 아주 높은 고음을 무리 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들면 약 15,000Hz 이상의 소리를 듣기 힘들어지고, 40대나 50대가 되면 12,000Hz 이상의 소리는 귀에 도달해도 뇌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즉, 같은 공간에 있어도 10대 자녀가 듣고 있는 미세한 고음 소리를 부모 세대는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청력 차이를 이용한 기발한 발명품들

이러한 연령별 청력 차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일상생활에 적용한 기발하고 신비한 사례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영국의 한 발명가가 만든 '모스키토(모기) 알람'이라는 장치입니다.

이 장치는 10대나 20대 초반의 젊은이들만 들을 수 있는 17,400Hz 전후의 불쾌한 고주파 소음을 내뿜습니다.




상점 앞에 불량 청소년들이 모여서 소란을 피우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되었는데, 신기하게도 나이가 많은 어른들은 이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해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이 원리를 응용해 학생들 사이에서 수업 시간에 선생님 몰래 문자를 주고받기 위해 10대들만 들을 수 있는 고주파 벨소리인 '틴 버즈'를 유행시키기도 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듣는 소리의 세계는 나이라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좁아지는 신비롭고도 자연스러운 변화를 겪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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